벌써 지지난주.
금요일, 3월 6일 저녁에 있었던
수원필 우리끼리 "작은 음악회"

우리 BCQ는 꽤나 일찍 결성되었다.
작년말- 내 기억으론 아마 12월 2x일쯤?

준태오빠가 유포니아때 했던 추억을 살려보고자
가장 중요한 클라는 종림오빠를 이미 섭외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만만한 후배들로 쉽게..? ㅎㅎ

나는 워낙에 브람스라면 뭐든 다 좋아해서.
분명 어려울줄 알면서도 곡 한번 들어보고는 또 홀랑 반해서 하겠다고 했고..

종림오빠가 직접 대한음악사 가서 비싼 돈 주고 악보까지 사와서.
우리의 연습은 시작되었다.

초반에는 일주일에 한번 겨우 모여 한시간정도 연습하면서,,
이게 과연 맞는건가 뭔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 서로의 노래가 안들리고 / 레터마다 끊어서 해보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이 속출하고 (5명중에서 계속 번갈아가며 ㅋㅋ) / 개인연습 해야되는데~ 반성하는 계기만 되고..
뭐 이런 느낌이었다.

그래도 조금씩 노래가 만들어져가는 느낌을 단계적으로 밟아오니,
연주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연습 과정에서 정말 너무너무 즐거웠다 ^ㅇ^
오케스트라 전체연습과는 또 다른 실내악의 매력 *_*

막판에는 셤 보기 전 벼락치기처럼,
수목금 점심 저녁 계속 모여 연습 삼매경;;
점심도 못먹고 달려가서 연습하다 와서 다시 일하고.. 칼퇴하고 달려가서 또 연습하고 ㅋㅋ
몸이 굉장히 고됬지만, 정말 다섯명이 다 원해서, 즐겁게, 약간의 부담과 떨림을 가지고 열.심.이었던 것 같다 ^^

하필 미리 잡힌 날짜가 유포냐 연주회랑 겹친다는걸 나중에야 알아서
안타깝게도 후배들의 말러1번과 베토벤 황제를 놓쳤지만...ㅠ_ㅠ
우리의 '작은 음악회' 연주도 정말 큰 의미가 있었으니 ^^





Brahms Clarinet Quintet 1악장 - Allegro
Clarinet 이종림
1st Violin 박호연
2nd Violin 노성
Viola 박준태
Violoncello 최우인

연습하면서 mp3로 녹음까지 하면서 자기반성의 과정으로 음악을 만들어간 우리 팀.
막상 연주때는, 홀이 전혀 안울리고, 괜히 잘 못하고 있다는 위축감에 후회가 많이 남았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래도 동영상으로 나온걸 보니 우리가 걱정했던 거보다는 괜찮았던거같고 (으으으 엇갈린 부분도 있지만 ㅠㅠ)
완벽한게 아니어도 어쨋든 엄청 뿌듯하다.

다음주 토욜에 있을 삼성필 실내악연주회때도 재탕할텐데,
한 번의 무대 경험을 발판 삼아 왠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생겼고.
(그러면서 연습도 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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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찍은 사진은 보통 받기 힘든데-
고맙게도 개인메일로 쏴줘서 나 너무 최신 사진 올릴수 있게 되었다..ㅋㅋ
아마도 연주 직전?
준태오빠 - 호연오빠 - 윈
유포냐 선배들이랑 학교도 아닌 회사에서 이렇게 같이 연주할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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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두번째 팀이었다.
약간 어벙벙한 상태로 나와서 연주 준비를 하고 있는 우리들.
뽀인트로 종림오빠의 마술도구 빨간 하트를 가슴에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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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중 찍힌 나.
으으으으 손목 꺾인거 봐라..ㅠㅠ
글고 담엔 레깅스에 플랫 신고 첼로 안해야겠다.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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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는 굉장히 유쾌하고 분위기 좋았으며
위트있게 빨간 하트 포인트까지 달아놓고는
곡은 완전 진지하심 ㅋㅋ 난 자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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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단체 사진.
악기를 들고 찍고 싶었으나 이미 케이스에 넣어버린 관계로
뒤에 있던 수형책임님 비올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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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수원필 활동은 열심히 안하고 그때그때 시간 될때만 슥 나가서 연주하고 뒷풀이도 잘 안가는 뺑끼쟁이다.
근데 이 멤버 정말 대단한 것 같아.
회사에서 언니오빠 놀이 열심히 실천하며 뒷풀이 한번만 하면 그냥 새벽 3시는 기본인듯..
정말 음악을 사랑하고 합주를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는 그런 사람들만 모인건지,
내가 그 중심에 있지 않아도, 보고만 있어도 참 흐뭇하다.


이번주 화욜 BCQ 뒷풀이때 언니오빠들에게 나 너무 수원필에서 몸사리고 있다고 꾸중들었지만..ㅠ_ㅠ;
워낙에 멀티가 안되는지라.. 난 지금도 충분히 바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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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0 00:57 2009/03/20 00:57
Posted by win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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